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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 여름이여

송정희2019.08.20 12:52조회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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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름이여

 

개복숭아꽃이 채 지기도 전에 봄을 그렇게 밀어내더니

이제 가을 소슬바람에 떠밀려가려나

하늘엔 이불솜같은 구름이 떠가고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온다

 

늦 옥수수알이 여물고

길가에 들꽃과 메꽃이 씨를 앉히고

작은 계곡마다 산딸기가 여무는 계절

여름, 그대가 머물어 올해가 화려할 수 있었네

큰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상의 모든 푸루름을 짙게하고

아 여름이여 네가 있어 벅찼었다

 

가을이 오더라도 우리 그댈 잊지못하리니

아쉬움 내려놓고 시간속으로 걸어가시게

또 내년에도 뜨거움으로 열정으로 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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