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 홀로 집에 삼일째

송정희2019.02.10 08:11조회 수 18댓글 0

    • 글자 크기

나 홀로 집에 삼일째

 

친구와 셋이서 맞는 아침

빈뇨증상으로 자주 일어났던 나 때문에

유난히 코를 골던 진선이 때문에

서로 잠을 설쳤노라 투닥대는 여명의 아침시간

우린 십수년을 오롯히 나를 위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적이 있었던가

따끈한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각자 집으로 올아갈 채비를 하는

명지와 진선이

하룻밤 사이에 부쩍 더 친해진 느낌적인 느낌

언제 또 이런 기회를 갖게 될까

가식없이 민낯으로 웃고 얘기했던 밤

주로 하는 얘기는 아이들 얘기지만

흰이 하얗게 웃으며 손을 흔들며 가는 친구들

다음에 또 즐겁게 만나자

쓸쓸한 밤 동무해 주어 고마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76 자화상 (3) 2016.10.20 23
775 친구 2018.02.26 21
774 아침7시40분 2019.02.04 18
773 나의 자리 2019.02.18 20
772 우리 2019.04.22 19
771 오늘의 소확행(8월5일) 2019.08.06 15
770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0
769 아들 2020.01.20 31
768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38
767 나의 어머니 (10) 2016.10.20 56
766 5(FIVE) 2018.02.26 9
765 호박볶음 2018.07.18 13
764 휴식 2018.09.26 12
763 오늘의 소확행(1월17일) 2019.02.18 17
762 한여른 햇살 2019.08.06 21
761 9월의 햇살 2019.09.24 27
760 할로윈의 밤 2019.11.01 36
759 도서관 (2) 2016.10.20 21
758 첫눈이 오면 2018.01.01 26
757 뽀그리 2018.03.13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