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물결처럼

송정희2018.07.17 08:53조회 수 14댓글 1

    • 글자 크기

물결처럼

 

그져 내맡기면 된다

어느즈음에서 시작되든

내가 끌고 갈수있는 양만큼 끌어안고 파도가 된다


저 바위에 못가면 어떠리

아무도 없는 모래사장에 던져진들 어떠리

내가 끌고 온 조개껍질과 수초를 그곳에 남겨두고

난 또 물결이 된다


폭풍우를 만나면 키높은 파도가 되고

 바람없는 날이면 노래하는 파도가 되어

아름다운 이들의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며

 그들의 웃음소리가 묻어나는 물결이 되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하루 중 어느 시점, 어느 것에서 이 시상을 얻으셨는지

    글이 아름답고 로맨틱하며 사랑스러워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96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14
795 보경이네 (1) 2016.10.20 15
794 개미 2016.10.27 15
793 부정맥 (15) 2016.11.01 15
792 나의 어머니 (16) 2016.11.01 15
791 새벽운동 2017.02.03 15
790 집근처의 토네이도 (시) 2017.05.05 15
789 오월의 신부1 2017.05.14 15
788 비 그친 오후 2017.05.24 15
787 책망 2017.05.26 15
786 손버릇 2017.06.02 15
785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5
784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2017.06.04 15
783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5
782 또 봄비 2018.02.25 15
781 뽕나무 순 2018.03.03 15
780 양치기의 주머니 2018.03.05 15
779 막내2 2018.03.18 15
778 지인들과의 점심식사 2018.05.29 15
777 인사 2018.05.30 1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