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할 수 없는 것들

송정희2017.03.28 17:17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할 수 없는 것들

 

죄짓는 것도 아닌데 할 수 없는것들이 있지요

콧속이 답답해도 힘껏 코를 풀 수 없어요

피를 묽게 하는 약 때문에

힘껏 코를 풀었다 지혈이 안돼

생고생을 하기를 여러번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커피도 일주일에 두잔이상 마실 수 없지요

심박동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오늘 아침 허락된 커피를 마시며

아이처럼 행복했습니다

 

억울한 생각이 들다가 번뜩 뒤집어 생각을 해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물이 내게 주는 잇점과 불편한 점

커피를 줄여서 내가 받는 잇점을

주판알 굴리듯 따져보니

잇점이 더 많네요

 

그래서 이젠 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려구요

생각해 보면 할 수 없는 것들보다 여전히 하고있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네요

셀 수 없이 많은 할 수 있는것들에게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저녁비 2018.07.23 9
175 저녁비 2019.08.14 15
174 저녁이면1 2020.03.12 48
173 저는요 2018.12.12 15
172 저지레 2017.08.18 21
171 적응의 단계 2019.02.06 14
170 전 대통령의 모습1 2018.07.23 17
169 전기장판 2018.02.23 12
168 전망좋은 새 집1 2019.01.15 15
167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166 점심약속 2018.11.11 21
165 점심죽 2018.09.20 14
164 정갱이의 혹 2018.05.21 16
163 정리 2016.10.20 10
162 정아 할머니2 2017.01.25 30
161 정아할머니의 딸 2017.02.17 14
160 정월대보름 밥상 2019.02.20 15
159 정월을 보내며1 2020.01.30 104
158 정전1 2017.09.12 24
157 조간신문1 2017.02.07 22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