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여름

석정헌2015.09.12 13:25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여름


         석정헌


구릉 하나 보이지 않는

여인의 펑퍼짐한 엉덩이 같은 도시

아름다운 배꽃 활짝 피우고

온길을 우주로 만들더니

초록 밑그림 그리며

다가온 여름

늘어지게 무정한 세상 속에서

뜨거운 악다구니로

눈쌀 찌푸리다가

순간적으로 사라지고

길가 코스모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부네

힘없고 짜증 섞인 계절

늙은 시인의

또 한번의 여름

추억의 앨범 속으로 들어서고 있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박꽃 2015.03.09 22
748 그 허망함 2015.03.11 22
747 보고 싶다 2015.03.22 22
746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22
745 사랑의 불씨 2015.05.12 22
744 복숭아 2015.05.14 22
743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2015.05.16 22
742 꿈이었나 2015.05.30 22
741 신의 섭리 2015.06.01 22
740 삶이라는 것 2015.08.18 22
739 메밀꽃1 2015.09.01 22
738 출근 2015.10.26 22
737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2
736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22
735 하하하 2015.12.11 22
734 찰라일 뿐인데 2023.11.13 22
733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3
732 신의 유예 2015.02.28 23
731 그녀 2015.02.28 23
730 기도 2015.03.08 23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