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안신영.
산 뒤에 산
그 산 뒤에 또 산
까만 어둠의 옷을 입고
깊이 잠든 고요한 산
하얀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편다.
부시시 깨어난 안개구름
산 허리 휘감고
물기먹은 풀잎에 매달린
보석 같은 이슬
연기처럼 솟아 오르는
하얀 물안개
이제 새들만 깨어나면
물소리 바람소리 더불어
산은 거기 그렇게 묵묵히 서 있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산.
안신영.
산 뒤에 산
그 산 뒤에 또 산
까만 어둠의 옷을 입고
깊이 잠든 고요한 산
하얀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편다.
부시시 깨어난 안개구름
산 허리 휘감고
물기먹은 풀잎에 매달린
보석 같은 이슬
연기처럼 솟아 오르는
하얀 물안개
이제 새들만 깨어나면
물소리 바람소리 더불어
산은 거기 그렇게 묵묵히 서 있다.
첩첩산중이 있어 수심이 가득한 구름이 머물고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어도
저 묵묵히 서 있는 천년의 정기가 흐르는 역사
먼 산 처럼 내려다 보는 조상님이 문득 그려지네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 | 빛 잃은 여인이여 !5 | 2022.01.10 | 56 |
산.1 | 2016.02.11 | 56 | |
66 | 살아있는 아침2 | 2019.06.25 | 46 |
65 | 삶의 길 | 2019.06.25 | 40 |
64 | 삼월의 숨결 | 2020.03.24 | 75 |
63 | 삼월의 숲속. | 2019.03.19 | 35 |
62 | 새들의 울음소리 | 2015.02.10 | 81 |
61 | 새털 구름 | 2018.09.05 | 38 |
60 | 새해 아침 기도.1 | 2017.01.07 | 48 |
59 | 생명의 봄이여! | 2023.03.11 | 25 |
58 | 생일 선물 | 2020.07.21 | 39 |
57 | 설경 | 2015.02.13 | 70 |
56 | 설날1 | 2021.03.03 | 28 |
55 | 설날.1 | 2019.02.10 | 47 |
54 | 세 월. | 2015.02.10 | 52 |
53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6 |
52 | 수선화1 | 2020.02.05 | 32 |
51 | 숲속 산책 길2 | 2021.09.30 | 37 |
50 | 시월의 가을 산2 | 2022.10.15 | 27 |
49 | 시월의 한 낮5 | 2020.10.11 | 15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