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Lake Lanier

석정헌2023.10.26 10:19조회 수 1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Lake Lanier 

 

           석정헌

 

찬바람에 섞인 높은 하늘 

대지에 뿌리 박은 녹음

멀어지는 계절의 소리에 놀라

이별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며

호수는 잔물결로 위로 한다

 

다시 한계절을 넘긴 숲은

붉은 무뉘 수를 놓고

태양에 밀린 희미한 하얀 반달은

손톱처럼 자라나고

숲을 배회하는 새떼들

동료의 날개짓 소리에 놀라

푸른 창공으로 솟구치고

바이킹 타며 떨어지는 낙엽에

도토리  품은 청설모

숨 죽이며 눈만 굴리고

물결에 끌려 호수로 떨어진 낙엽

흔들리는 잎새 위 소금쟁이 외롭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89 자화상 2 2015.03.26 15
788 황혼 4 2015.03.28 15
787 잔인한 4월 2015.04.04 15
786 나그네 2015.04.16 15
785 술을 마시고 2015.05.29 15
784 인간 5 2015.08.03 15
783 떨어진 꽃잎 2015.08.05 15
782 이제 2015.08.09 15
781 귀로2 2015.08.11 15
780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779 눈물 흘린다 2015.08.24 15
778 보고 싶은 얼굴 2015.09.16 15
777 시린 가슴 2015.10.03 15
776 배웅 2015.10.20 15
775 두려움 2015.11.09 15
774 매듭 2015.11.12 15
773 기도 2015.11.19 15
772 이른봄 2016.03.04 15
771 황혼 1 2015.02.17 16
770 황토 2015.03.05 1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