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린다
석정헌
남모르게 지닌 아픔으로
꺼진 가슴 움켜 잡고
힘들었지만
그런대로 타박타박 지나온 삶
무성한 녹음과
소나기 그치고 피어난 뭉개구름을 보니
유난히 여름을 싫어 하든
그녀 생각에
고개 들고 하염없이 흐르는 구름을 본다
아침 햇살보다 더 맑고
단아한 슬픔을 껴안고
그여름에 떠난 여인
그녀와의 풀린 새끼 손가락이
오늘도 아린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흐르는 세월 따라 | 2015.03.08 | 24 |
688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4 |
687 | 동반자 | 2015.04.30 | 24 |
686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4 |
685 | 인간 4 | 2015.06.09 | 24 |
684 | 오늘만은. 아니다 | 2015.06.23 | 24 |
683 | 산들바람에 섞어 | 2015.08.08 | 24 |
682 | 아 가을인가 | 2015.08.18 | 24 |
681 | 고목 | 2015.10.05 | 24 |
680 | 문패 | 2015.11.25 | 24 |
679 | 월식 | 2015.12.01 | 24 |
678 | 비 | 2016.01.07 | 24 |
677 | 뒤돌아 보지마라 | 2015.02.20 | 25 |
676 | 벗어야지 | 2015.02.24 | 25 |
675 | 자화상 2 | 2015.03.26 | 25 |
674 | 마신다 | 2015.04.09 | 25 |
673 | 죽으리라 | 2015.04.16 | 25 |
672 | 꽃잎되어 | 2015.04.22 | 25 |
671 | 그대 그리고 나 | 2015.04.30 | 25 |
670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