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대통령과 47인의 낭인

석정헌2017.04.21 09:54조회 수 70댓글 2

    • 글자 크기


     대통령과 47인의 낭인


                 석정헌


어디로 향하는 걸음인지

끈적하게 엉겨 깊이 쌓이는 고독

잠시 빛 되어 사라진 열정을

아직도 되돌아 본다

희미함 속에 주마등처럼 스치는 얼굴들

잡힐 듯 잡힐 듯 멀어져 

촛불 속에 묻혀 버렸고

혼곤한 계절 속 뉘우침은

아쉬움에 울며 꺽어 버린 무릎 

배를 가른 47인의 충성 위에

흐드러지게 핀 벗꽃

이른 봄 부신 햇살 창살을 민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오시인님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공감의 느낌입니다.

    분노, 답답함, 실망 그리고 처연함...

    함축성있는 필체 그리고 단호한 언어의 무게가 이 시에서 얼마나 많은 그 간의 사연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해 주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 석정헌글쓴이
    2017.4.21 12:02 댓글추천 0비추천 0

    감사 합니다

    졸작에 과분한 칭찬.......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그리움7 2022.09.28 43
688 배롱나무1 2022.09.16 43
687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3
686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685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3
684 아내5 2017.06.27 43
683 눈빛, 이제는 2016.08.30 43
682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681 어둠 2015.07.06 43
680 수줍은 봄 2015.03.08 43
679 어린 창녀 2015.02.28 43
678 봄은 오고 있는데 2023.01.26 42
677 분노1 2022.07.19 42
676 지친 나에게4 2021.12.27 42
675 마가리타4 2021.02.12 42
674 무제 2019.10.25 42
673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2018.09.21 42
672 빈잔4 2018.01.26 42
671 그렇다 희한하다 2016.02.18 42
670 커피 2015.12.02 4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