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억
글/유당
강원도 원주의 삼강 벌판을 걸으며
"여보 여보 젊은 용사여? 여보 여보 젊은 용사여!"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며 외할아버지댁에
막걸리 한되 됫병으로 무거운지도 모르고
신나게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가던
어릴적 바로 위 언니와 티격태격은 일상이고
"이년이 말안듯고 언니랍시고" 나를 구박 하며
겨우 3년 차인데 6,25 피란후 내가 6학년때
언니는 중3 키가 나보다 많이 크니까
꼴갑에 멋은 내면서 머리를 옆으로 침도 바르고
참으로 요샛 말로 웃기는 짬뽕이였지!
흐린 기억 속의 그길은 참으로 먼 십리 길이 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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