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꽃의 화려한 순간
안신영.
밤 사이 화려하게 만발한
배 꽃의 무리
새 하얀 세상이 태어났다
향기는 없어도
삼월의 새 하얀 신부의 드레스
태양 빛 더불어
화려함 자랑하던 배 꽃
한 줄기 빗속에
불어오는 실 바람에
꽃잎은 슬프게 떨어지고
오 가는 발 아래 밟히고
바람에 날려 쫓겨 가고
길 옆 푸른 풀밭에
하얀 꽃잎으로 수 놓은
마지막 아름다움을 남긴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배 꽃의 화려한 순간
안신영.
밤 사이 화려하게 만발한
배 꽃의 무리
새 하얀 세상이 태어났다
향기는 없어도
삼월의 새 하얀 신부의 드레스
태양 빛 더불어
화려함 자랑하던 배 꽃
한 줄기 빗속에
불어오는 실 바람에
꽃잎은 슬프게 떨어지고
오 가는 발 아래 밟히고
바람에 날려 쫓겨 가고
길 옆 푸른 풀밭에
하얀 꽃잎으로 수 놓은
마지막 아름다움을 남긴다
잎없이 갈색가지에 매달린 하얀꽃.
고결한 이미지가 그지 없이 아름다워요.
파란 잔디에 하얀 배꽃 낙화.
이 세상에 사는것이 아름다운일 맞네요.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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