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태풍 IRMA.
안 신영
태풍이 지나간 숲 속
아름드리 나무가
나무 젓가락 처럼 부러져
토막 토막 나이테 자랑하며 쌓여 있다
도토리 나무 밑에는
설 익은 초록의 도토리들이
소복 소복 쌓여 있고
하늘 높이 메달린 꺽어진 가지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위험을 안고
시들어 가고 있다
모두가 태풍 IRMA가
남기고 간 흔적들
그래도 숲은 여전히
그대로 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 | 빛 잃은 여인이여 !5 | 2022.01.10 | 55 |
67 | 산.1 | 2016.02.11 | 54 |
66 | 살아있는 아침2 | 2019.06.25 | 42 |
65 | 삶의 길 | 2019.06.25 | 37 |
64 | 삼월의 숨결 | 2020.03.24 | 69 |
63 | 삼월의 숲속. | 2019.03.19 | 32 |
62 | 새들의 울음소리 | 2015.02.10 | 76 |
61 | 새털 구름 | 2018.09.05 | 36 |
60 | 새해 아침 기도.1 | 2017.01.07 | 44 |
59 | 생명의 봄이여! | 2023.03.11 | 20 |
58 | 생일 선물 | 2020.07.21 | 36 |
57 | 설경 | 2015.02.13 | 63 |
56 | 설날1 | 2021.03.03 | 26 |
55 | 설날.1 | 2019.02.10 | 44 |
54 | 세 월. | 2015.02.10 | 48 |
53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4 |
52 | 수선화1 | 2020.02.05 | 29 |
51 | 숲속 산책 길2 | 2021.09.30 | 36 |
50 | 시월의 가을 산2 | 2022.10.15 | 26 |
49 | 시월의 한 낮5 | 2020.10.11 | 1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