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의 감자전
외할머니가 감자를 무척 좋아하신다는 이야기는
엄마에게 수도 없이 들었었다
그래서인지 외할머니가 감자전을 자주 해 주신 기억이난다
난 그 밍숭밍숭한 맛이 싫었었다
요즘은 옛생각이 나서 가끔 해먹는데
여간 손이 많이 가는게 아니다
감자를 깍아 강판에 갈아서
앙금을 가라 앉히고 그 전분과 건더기를 섰어
전을 부친다
그래도 외할머니의 그 감자전맛은 나지 않는다
할머니
그 힘든걸 늘 해주셨는데
이 철없던 손녀가 고마운 줄도 모르고 투정만 부렸네요
죄송합니다
미국엔 한국감자 만큼 맛있는 아이다호 감자가 있는데
꼭 잡숫게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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