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봉숭아꽃

송정희2018.07.14 12:53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봉숭아 꽃

 

작년에 피었던곳에 씨가 떨어져 작년보다 더 많이 핀 봉숭아꽃

핏물같은 꽃잎을 현관입구에 다 떨구고도 당당하다

뿌리고 거두지 않아도 제 할것 다하는 봉숭아가 대단해 보이는 아침이다

파란잎을 한장 따서 손으로 비벼 코에 대본다

옛 어릴적 동네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저녁 늦도록 놀고있던 나와 동생을 부르는 엄마와 할머니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 봉숭아꽃은 고향이구나

비릿한 풋내에서 풍기는 내 동심의 향기

봉숭아 핏빛꽃잎은 타임머신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6 맞은편집 사람들1 2018.10.03 14
215 대리만족 2018.09.20 14
214 엄마 목소리 2018.09.20 14
213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4
212 사돈 2018.09.13 14
211 브런치 2018.09.12 14
210 나이가 든다는것을 느낄때1 2018.08.29 14
209 어리석음이여 2018.08.25 14
208 한국영화 2018.08.23 14
207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14
206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4
205 오해예요 2018.08.01 14
204 감사합니다 2018.07.30 14
203 칠월에 부쳐 2018.07.16 14
202 7월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 2018.07.08 14
201 송사리 2018.06.14 14
200 소낙비 2018.05.31 14
199 왕지렁이 2018.05.07 14
198 꽃샘추위 2018.03.12 14
197 핑계 2018.03.01 14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