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달
나무관속에 누운듯 답답했다
누워 손을 배위로 올리는것도 가슴위로 올리는것도 힘들었다
내의지로 사는게 아니더라
그걸 모르고 오십을 넘게 살았으니 이리도 어리석다
링거를 맞으며 한방울씩 수액이 내 정맥을 타고 내 속으로 들어가
나를 또 하루 살게 하고
자는듯 눈을 감으며 매순간 작별을 했다
내가 살았던것이 축복이었음을 감사하며
평생을 연습하며 살지 않았던가
음악을 운동을
혹시 죽음도 연습이 필요하던가
피식 웃음이 나는걸 보니 그건 아닌가보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