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들 (3)

Jenny2016.11.01 20:28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들 (3) / 송정희

 

2주가 지났다

나의 아긴 인큐베이터 안에서

자는지 눈을 뜨지 않는다

 

정수리에 대천문과 소천문이

선명해졌다 해골처럼

주사바늘은 매일 머리를 순회하며

꽂히고 다시 뽑혀진다

 

아가야 언제까지 자다가 일어날래

아프지 말고 자거라

아픈 건 엄마가 할게

 

한 시간이 하루보다 길다

나는 이제 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앉아

물도 마시고 김밥도 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36 겨울의 흔적 2017.03.03 24
935 레몬수 한잔 2017.03.03 31
934 들깻잎 새싹 2017.03.03 61
933 우울한 아침 2017.03.03 23
932 자스민이 핀 아침2 2017.03.14 28
931 화분갈이1 2017.03.14 26
930 나에게 주는 선물1 2017.03.19 36
929 레몬씨1 2017.03.21 16
928 서머 타임1 2017.03.21 23
927 부추씨앗3 2017.03.24 22
926 레몬씨앗1 2017.03.24 20
925 소나무가 보이는 작은길가의 집 2017.03.26 27
924 또다른 세상 2017.03.28 18
923 할 수 없는 것들 2017.03.28 21
922 3.251 2017.03.29 18
921 새소리 2017.03.30 35
920 레몬씨앗(2) 2017.03.31 40
919 소란한 나의 정원 2017.04.01 23
918 자각몽 2017.04.03 23
917 세상 2017.04.03 20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