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기도

Jenny2016.10.10 21:37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기도 / 송정희


새소리에 눈을 뜨면 간밤에 내린 비에
세상이 씻기운 것처럼 저의 영혼을 씻겨 주옵소서
살아온 나날 만큼이나 제게 베어있는 욕심의 고단함을 씻겨주시옵소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진리를 천천히 사랑하게 하시고
젊었을 때의 조급함을 서서히 잠재우소서
용서가 안되었던 이들을 이제는 용서하게 하시고
용서를 빌지 못했던 이들에게 눈물로 용서를 간구케 하소서

빈집에 홀로 있어도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하시고
진정 외로운이의 고독함을 깨닫게 하소서
선물같은 시간을 느끼고 하루의 여정을 계획하게 하소서
고우를 만나듯 내 안의 아픔을 보듬게 하시고
내가 먼저 손 내밀어 나보다 아픈 이들을 위로하게 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집들이 준비 2019.01.24 19
135 집들이 풍경 2019.01.28 15
134 집안내럭 2018.07.09 14
133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9
132 착한 여자 2017.06.06 18
131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130 창에 달 2019.03.19 8
129 책망 2017.05.26 15
128 처음 만난 새 2017.05.19 16
127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20
126 천년이 가도 2018.08.31 17
125 천사가 왔어요 2018.10.04 19
124 첫 방문자 명지 2019.01.18 15
123 첫눈 2020.02.07 33
122 첫눈이 오면 2018.01.01 24
121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7
120 첫용돈 2018.07.09 9
119 청국장 2019.12.20 23
118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40
117 초복 2018.07.17 7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