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날씨

송정희2019.01.17 08:01조회 수 19댓글 0

    • 글자 크기

날씨

 

한국의 이른 봄같은 이곳 날씨

옛집에 두고온 뽕나무와 배나무가 궁금하다

이사 오면서 정들여 키우던 화분들을 거의 버리고 왔다

둘데도 없고 아이들 집이다보니 내 주장대로 할 수는 없었다

작은 화분들만 내차 트렁크에 실어 왔다

두고 온것에 미련 두지 않으려한다

구비구비 인생길을 돌고 돌아 초로의 나이에 서있는 지금

미련을 가져 이루어진게 없더이다

후회해서 된일도 없더이다

날씨가 아무리 요상해도

계절은 수십번을 돌아도

난 그자리에 있더이다

더이상 눈매가 곱지 않고

피부가 홍조를 잃고 탄력이 없어도

나는 살아야한다 사는 날 까지

가슴속 어딘가에 소녀를 간직한 채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96 행복한 꿈 2017.01.03 11
895 비가 그치고 2017.04.03 11
894 Precise V5 2017.04.04 11
893 동트는 풀장 2017.05.17 11
892 아침공기 2018.02.27 11
891 핑계 2018.03.01 11
890 꽃샘추위 2018.03.12 11
889 식탁의 풍경 2018.03.14 11
888 달달한 꿈1 2018.07.16 11
887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1
886 오늘의 소확행(7.18) 2018.07.20 11
885 아이고 김쌤 2018.07.30 11
884 그 길의 끝이 있을까 2018.08.01 11
883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1
882 지는 꽃 2018.08.03 11
881 무짱아찌 2018.08.11 11
880 그 사람 2018.08.23 11
879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1
878 어리석음이여 2018.08.25 11
877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1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