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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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지는 꽃
비에 꽃이 떨어져
길바닥에 붙어있다
물먹은 꽃뭉치는 가지끝에 매달려 축 늘어져
화장이 얼룩져 흉한 늙은 여자의 얼굴이다
시드는것도 안 이쁜데 비까지 맞으니 영 보기싫다
처마밑으로 빗방울이 튀어 내 등을 적시며
빗방울이 내게 말한다
너도 지는 꽃이야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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