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비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산책을 못나간 난 좀이 쑤신다
아침에 아쿠아 클래스에서 첨벙대고 온것이 운동 끝
내일이면 시월도 지난다
먼 나무산도 나의 뒷마당의 잔디도 모두 낙엽빛깔이다
비에 젖은 세상은 꿈결처럼 조용하다
작은 고구마 다섯개를 씻어 작은 오븐에 한시간 굽는다
집안 가득 달콤한 내음이 물결치면 다 익은거다
작은것 두개를 아껴 까먹는 점심식사
소소한 행복이다
내일까지 내린다는 가을비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봐야겠다
홈통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소리
또르륵 똑 또르륵 똑
실로폰소리가 들린다
내 노모의 눈물같은 빗방울소리
노모왈
인생은 한두시간 잘잔 낮잠같더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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