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해그림자 사다리

송정희2019.01.21 08:26조회 수 22댓글 1

    • 글자 크기

해그림자 사다리

 

춥다더니 바람만 종일 소리내어 분다

블라인드 사이로 햇볕이 들어

거실 마루바닥에 긴 사다리를 만든다

에보닌 그 사다리를 타고 논다

펭귄처럼 배만 하얀 검은 고양이 에보니

턱시도 고양이라고 한다

흰 배를 보이며 뒹굴뒹굴한다

나도 그렇게 따라하고 싶다

햇살이 만든 사다리로 올라가면 하늘로 갈까

해가 기울며 사다리가 짧아지다

따듯한걸 좋아하는 에보닌 짧아진 햇살 사다리를 따라다닌다

    • 글자 크기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 아버지를 추억하다

댓글 달기

댓글 1
  • 저도 딸의 고양이 ( 쥬피터 ) 를 2주일간 보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가끔 여행때 마다 돌보아 주다 보니 

    정이 들더군요.

    오늘도 값지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세살박이 나의 레몬나무1 2018.02.21 22
해그림자 사다리1 2019.01.21 22
254 아버지를 추억하다1 2019.01.23 22
253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252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251 머물던 자리 2019.06.22 22
250 베이즐향 2019.08.01 22
249 걱정 2019.08.15 22
248 여름의 끝자락에서 2019.08.31 22
247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246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22
245 황혼에 시작한 그림공부 2019.10.11 22
244 요통 2019.11.08 22
243 아 좋다 2019.11.08 22
242 꿈속에서 2020.01.06 22
241 문병을 다녀와서 2020.01.29 22
240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2
239 나의 어머니 (3) 2016.10.10 23
238 2016.10.10 23
237 화분갈이1 2017.03.14 23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