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동창

아이얼굴2015.04.13 23:42조회 수 58댓글 0

    • 글자 크기




      

      동    창


                                     조동안


세월의 뒤안길에

잊어 버려진 

고향에 아련한 동심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의 익숙한 모습이

뭉클해진 가슴이 벅차구나.

책장 깊숙한 곳 잠들어 있던

낡은 졸업앨범 뒤져가며

잊혔던 친구 이름

어렵지 않게 기억하곤

꿈 많던 때로 돌아가리라


설렘과 그리움으로

찾아 온 동창회

반백의 머리에

이마의 잔주름이

긴세월의 흔적이라 하더라도

소록소록 떠오른 모습

무엇 하나 낯설지 않구나

마법처럼 돌아간 순간

추억을 안주 삼아

높이 든 잔 부딛히며

건배를 외쳐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8 자가당착1 2017.07.20 83
107 아 침1 2021.11.23 44
106 저 녁1 2021.11.23 46
105 가족1 2022.07.07 31
104 산 오징어1 2022.07.07 24
103 사람을 기다리며1 2021.11.20 60
102 여기까지가1 2017.09.01 38
101 아내의 생일1 2017.09.11 103
100 애연유감1 2015.04.13 60
99 엄마1 2017.09.02 72
98 눈 폭풍1 2019.01.30 78
97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는가?1 2015.04.16 163
96 동행1 2016.08.27 52
95 양절(攘竊) 때문에1 2021.01.20 45
94 나의 방패 나의 산성1 2018.12.13 61
93 추(秋)락(樂)1 2016.08.27 63
92 가족여행3 2017.09.03 44
91 2018.04.01 39
90 사명 2015.04.29 59
89 부활의 꿈 2018.04.01 4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