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봄
석정헌
마른잎 들이 보이는 창밖 추운 겨울
훠이훠이 추위를 밀어내며
어디 쯤 숨어 있다
느릿느릿 닥아 오는 봄
흐르는 냇물 따라
가는 추위를 피해
사랑처럼 밀려온 봄을 믿고
수줍은 새색씨 살포시 뜬 눈같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일렁거리는 아지랑이에 더해
눈을 어지럽히네
촉촉한 봄비 뒤
활짝핀 저꽃은
벌나비 함께모아
이꽃 저꽃 사랑 옮겨
향기와 빛갈에 걸맞은
화려한 봄을 맞이 하갰지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669 | 향수1 | 2017.09.11 | 40 |
| 668 | 분노의 이별 | 2017.07.19 | 40 |
| 667 | 시든봄 | 2016.03.07 | 40 |
| 666 | 아픔에 | 2015.03.09 | 40 |
| 수줍은 봄 | 2015.03.08 | 40 | |
| 664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0 |
| 663 | 순리1 | 2015.02.16 | 40 |
| 662 | 떠난 사랑 | 2023.01.23 | 39 |
| 661 | 그리움7 | 2022.09.28 | 39 |
| 660 | 배롱나무1 | 2022.09.16 | 39 |
| 659 | 쫀쫀한 놈2 | 2022.08.08 | 39 |
| 658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39 |
| 657 | 전등사 | 2020.09.19 | 39 |
| 656 | 인연3 | 2020.08.29 | 39 |
| 655 | 불안한 사회 | 2020.07.29 | 39 |
| 654 | 첫사랑2 | 2020.04.27 | 39 |
| 653 | 가을 그리고 후회2 | 2019.09.26 | 39 |
| 652 | October Fastival1 | 2017.10.08 | 39 |
| 651 | 가을 여인4 | 2017.08.29 | 39 |
| 650 | 개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2 | 2022.10.17 | 3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