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2월의 함박눈

ChoonKwon2020.02.09 12:58조회 수 36댓글 2

    • 글자 크기

2월의 함박눈

                                          안신영.


펄 펄 눈이 내린다

비가 아닌 진짜 눈이


꽃잎처럼 쏟아 지던 눈꽃이

바람과 동행 하는지

사선으로 쏟아진다


눈 속에 묻혀가는 잔디

삐죽 삐죽 눈 위에

파란 얼굴 내밀지만


솜털 같은 하얀 눈 

포근한 솜이불 만들어

잔디를 덮어간다


쏟아지는 눈 꽃 사이로

먼 먼 옛날이 보인다


빠이루 롱 코트를 출렁이며

명동 거리를 누비던 그 시절

그 때는 참 눈도 많이 내렸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 

둥근달은 볼수없고 


하얀 눈 밭 위에 

발자국이나 남겨 보련다.

    • 글자 크기
6월의 한낮 꽃 샘 추위

댓글 달기

댓글 2
  • 선배님이 며칠전 비만 오는 날씨 타박 하시더니...

    드디어 눈구경하게 되네요. 덕분에..

     

    눈위에 발자국 명오 선배님 것도 나란히 남기셨겠죠?


  • 매년이 아닌 운좋은 겨울에나 오는 

    함박눈으로 시인님의 시심을 따라가 봅니다


    저도 차를 타고 막 달리면서

    길가에 앙상한 나뭇가지가 두터운 솜옷을 입고

    붙박이로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일제히 저를 향해 달려옴을 만끽하였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낙엽 2017.10.09 33
127 새털 구름 2018.09.05 33
126 비 내리던 아침 2019.01.21 33
125 나의 집 2020.07.21 33
124 오가는 계절1 2020.08.30 33
123 숲속 산책 길2 2021.09.30 33
122 삶의 길 2019.06.25 34
121 생일 선물 2020.07.21 34
120 황혼의 삶1 2023.05.19 34
119 뜨거운 8 월. 2017.10.09 35
118 얼굴. 2018.09.05 35
117 감사한 인연. 2019.01.05 35
116 태풍 IRMA 2017.10.09 36
115 떠나는 겨울. 2018.02.28 36
114 WAIMEA VALLY 2018.12.04 36
113 2019.02.10 36
112 6월의 한낮1 2019.06.05 36
2월의 함박눈2 2020.02.09 36
110 꽃 샘 추위1 2017.04.04 37
109 안녕 2017 년1 2017.12.31 3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