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망향

석정헌2015.06.09 09:50조회 수 38댓글 0

    • 글자 크기



         망향


            석정헌


소슬 바람에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 들리드니

종래 굵은 빗방울

성큼성큼 내리고

좁쌀보다 작은 

지구의 한귀퉁이에서

능수버들 흔들리는 우물가

업한 아이는 보채고

바람아 너라도 불어라

비야 내려라

서쪽으로 서쪽으로 쏠리는

짓무른 눈의 주름잡힌 얼굴에

하얀머리 어머니가 보고 싶다

바람아 불어라

비야 세차게 내려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백팔염주 2015.06.02 29
688 떠난 그대 2016.04.25 36
687 세상 참 어수선 하다 2017.09.10 24
686 독립 기념일 2015.06.02 25
685 통증 2015.11.24 15
684 복다름 2023.07.11 13
683 태양 2020.02.22 28
682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13
681 봄은 왔건만 2016.02.13 26
680 서러운 꽃 2018.01.08 37
679 DST 2020.03.10 113
678 유월 2015.06.02 26
677 어딘지도 모르는 길 2016.01.07 23
676 황혼 4 2015.03.28 12
675 초혼 2015.06.02 42
674 2016.01.07 22
673 폭염 2016.07.05 31
672 그까짓 코로나 19 2020.05.29 38
671 가을을 붓다 2020.11.16 32
670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