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그네

석정헌2015.04.16 11:09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나그네


         석정헌


슬픔을 아로새긴

거친 봄바람 속

일렁이는 연못위에

황혼의 그림자

자세히 보니

말라버린 나뭇가지

물위에 조각달 뜨고

지난 세월은 가슴 깊이 묻어 버렸고

생각은 비늘 같이 차가운데

가만히 눈 감고

파랗게 볼 비비다가

몬득 눈뜨니

앞은 천길 낭떠르지

뒤는 칠흑의 어둠 더듬거리다

나무를 보담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통증 2015.11.24 18
168 두려움 2015.11.09 18
167 하늘이시여1 2015.10.19 18
166 짝사랑 2015.09.19 18
165 다시 한 잔 2015.09.11 18
164 이제 2015.08.09 18
163 떨어진 꽃잎 2015.08.05 18
162 인간 5 2015.08.03 18
161 해바라기 2015.07.17 18
160 꿈이었나 2015.05.30 18
159 마신다 2015.04.09 18
158 고독 2015.03.03 18
157 희망 2015.02.23 18
156 황혼 1 2015.02.17 18
155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7
154 복다름 2023.07.11 17
153 백목련 2015.12.19 17
152 기도 2015.11.19 17
151 매듭 2015.11.12 17
150 채우지 못한 그리움 2015.10.22 17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