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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나그네

석정헌2015.03.08 18:59조회 수 1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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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그네


        석정헌


하늘 저문 외로운 길

먼 길 가는나그네는

쉬지도 뛰지도 않는다


강둑밑 물위에 일렁이는 달이 뜰때

강둑에나 앉을런지

오지게도 눈치 없는 저 달은

바쁜 나그네의 갈길을 붙잡는다


언제 가면 못 가질까

가슴에 박혀 잊혀지지 않는 정다운 풍경들

반가운 만남 그리며 강둑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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