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리움

석정헌2015.04.04 11:48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그리움


                  석정헌


낮은 연기 흩어진 저녁노을

철새는 때지어 날아 가고

가지 끝에 대롱 거리는 철지난 낙엽은

먼지 묻은 바람에 나부낀다

아파하지도 머뭇거리지도 못하고

지난 계절따라 그림자 함께 밀려 떠나고

땅거미 깔린 어둠의 초입

아직도 뽀얀 살결이 보내는 미세한 떨림은

나의 가슴을 찌른다

고단한 어둠을 지척에 두고

삶의 저쪽에서 쏟아진 무게에 짓눌린

찢어진 가슴 안고 못잊을 떨림 때문에

아득한 세상을 헤집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삶이라는 것 2024.02.03 20
708 계절의 여왕 2024.03.17 20
707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1
706 술 먹이는 세상 2015.02.28 21
705 사랑의 메아리 2015.02.28 21
704 황토 2015.03.05 21
703 그 허망함 2015.03.11 21
702 여인을 그리며 2015.04.07 21
701 마지막 사랑이길 2015.05.12 21
700 삶이라는 것 2015.08.18 21
699 아직도 2015.10.28 21
698 다시 돌아올 기약 2015.11.09 21
697 다시 한해가 2015.12.16 21
696 벼락 2019.01.18 21
695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1
694 신의 유예 2015.02.28 22
693 떠나신 어머니 2015.03.05 22
692 연민 2015.03.08 22
691 여인 2 2015.03.11 22
690 손들어 보시오 2015.04.15 22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