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지는

석정헌2015.02.28 07:06조회 수 44댓글 0

    • 글자 크기



      지는


            석정헌


억겁의 세월을 달려온

광막한 우주에

사하라의 모래 한알 보다 작은 지구

그속에서 여섯자도 되지 않는 몸뚱아리

그기에 달린 대가리

무엇이 그리 대단 하다고

남을 펌훼하고 비웃고

그런 마음 뿐이니

무엇을 그리 많이알까

23.5도로 기울어진 땅위에서

지만 똑바로 서서 돌고 있는줄 알고

대가리 빳빳이 쳐들고

눈 내리 깔고 남을 무시하며

거덜먹거리든 인간

백년도 못사는 주제에

밖에는 구만리 장천이 있는데

하지만

찰나의 세월이 지나면

모두가 한 줌의 재뿐인 것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가을 소묘1 2015.08.17 20
728 파란 하늘1 2019.06.24 30
727 부처님과 수박1 2017.05.03 32
726 ㅋㅋㅋ1 2021.11.06 33
725 매일 간다1 2015.02.20 21
724 향수1 2017.09.11 38
723 멋진 괴로움1 2017.01.31 23
722 깊어가는 밤1 2019.07.16 32
721 방황1 2015.12.01 29
720 슬픈 환희1 2019.11.26 122
719 빈잔1 2017.04.19 35
718 꽃샘 추위1 2021.04.06 26
717 선인장1 2019.05.24 34
716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715 양귀비1 2016.05.14 46
714 2월1 2020.02.02 37
713 마야달력1 2017.03.25 23
712 통증,어리석은 지난날1 2022.08.23 36
711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710 복다름1 2015.07.09 144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