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열어 보지않은 상자

석정헌2015.02.24 07:13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열어 보지않은 상자


             석정헌


맨가슴 알몸으로 서있는 세상에서

상자만 보면 흥분한다

무엇이 들어 있을까

열어본 상자 마다 실망한다

매번 상자에 새겨진

탐욕 질시 배신같은

허접 스르운 물건만 들어 있다


아무 그림도 그려 지지않은

튼튼한 상자를 보면

더욱 흥분한다

그상자에 사랑이란

그림을 또박또박 그린다

잘못 그린 사랑 때문일까

상자를 열때 마다 실망한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직 그림이

그려 지지않은 상자가 가득하다

혼신의 힘을 다해 사랑을 새기고

찾을때 까지 열어 볼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69 해바라기 62 2019.08.30 39
868 해바라기 52 2019.08.29 37
867 해바라기 4 2019.08.28 35
866 해바라기 3 2019.08.27 32
865 해바라기 2 2019.08.20 35
864 해바라기 2015.07.17 18
863 해바라기 2019.08.19 40
862 함께 있으매 2015.03.19 17
861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40
860 한심할뿐이다 2023.08.05 45
859 한갑자 2016.04.18 110
858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33
857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50
856 하하하 2015.12.11 22
855 하지 2016.06.22 316
854 하이랜드2 2022.04.30 40
853 하얀 석양 2015.04.16 78
852 하얀 달빛 아래 2016.06.21 120
851 하얀 겨울에도 나무는 불신의 벽을 허문다 2018.01.17 42
850 하루2 2019.05.22 48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