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뒤돌아 보지마라

석정헌2015.02.20 06:30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뒤돌아 보지마라


       석정헌


소설 지나면

젖빛 눈먹은 구름 오고 가겠지

흐린날에도 흔들리지 않고

흔적없이 불어오는 바람

마른가지라도 너그럽게 쉬게 해다오


슬픔도 그리움도 멀리 버리고

생의 외길을 줄타기 하지만

물릴 수 없는 운명처럼

잠시 돌아본 얼굴이 낯설고

무서워진 자신의 모습에

가라앉은 음성마져 소름 끼친다

삶의 속삭임은 여럿이지만

어디에도 끼이지 못하고 주저앉아

물끄러미 가는양을 바라보다

무엇 하나라도 잡으려고

보채는 마음 거세게 뿌리치고

앞만 보고 내닫는다

    • 글자 크기
서리내린 공원 허수아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69 복다름 2023.07.11 13
768 서리내린 공원 2023.12.06 13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14
766 허수아비 2015.03.04 14
765 2015.03.04 14
764 황토 2015.03.05 14
763 그리움 2015.03.20 14
762 포인세티아 2015.03.23 14
761 1972년 10월 2015.04.09 14
760 나그네 2015.04.16 14
759 생명 2015.04.23 14
758 사랑의 불씨 2015.05.12 14
757 복숭아 2015.05.14 14
756 술을 마시고 2015.05.29 14
755 불안 2015.07.18 14
754 떨어진 꽃잎 2015.08.05 14
753 무서운 2015.08.17 14
752 고목 2015.10.05 14
751 작은 행복 2015.10.09 14
750 낙엽 2015.10.21 14
이전 1 ... 4 5 6 7 8 9 10 11 12 1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