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49 |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 2017.04.04 | 47 |
248 | 6월말2 | 2017.06.19 | 47 |
247 |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 2018.03.07 | 47 |
246 | 가을 바람2 | 2019.09.25 | 47 |
245 | 2월1 | 2020.02.02 | 47 |
244 | 못난 놈들의 아침2 | 2015.03.06 | 48 |
243 | 눈빛, 이제는 | 2016.08.30 | 48 |
242 | October Fastival 2 | 2017.10.16 | 48 |
241 | 하루2 | 2019.05.22 | 48 |
240 | 그리움7 | 2022.09.28 | 48 |
239 | 옛날에 | 2015.02.28 | 49 |
238 | 검은 가슴 | 2015.06.09 | 49 |
237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9 |
236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9 |
235 | 71 | 2018.12.30 | 49 |
234 |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 2021.07.01 | 49 |
233 | 지친 나에게4 | 2021.12.27 | 49 |
232 | 봄은 다시 오겠지7 | 2022.01.20 | 49 |
231 | 분노1 | 2022.07.19 | 49 |
230 | 시르죽은 70여년5 | 2022.11.01 | 4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