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통곡

석정헌2015.04.15 15:06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통곡


       석정헌


이별도 없이 떠난놈

보고 싶고 힘들어 

얼마나 애타게 불렸을까

또 얼마나 아팟을까

그리고 억울 했을까

보이지 않는 곳의 아픔이

더 힘든 일인데

명복을 빌어주는 기도라도 할수있는

이별이 차라리 좋았을 것을


눈물로 쓰여진 편지 한장이

찬 바닷물에 잦아든다


맘편히 버리고 가거라

낡고 허무한 못할 것이 너무많은 이런세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에

하늘만 쳐다 보고 눈물 삼키며 두손 모을 뿐

어느 하늘 끝에 있는

고통도 이별도 없는

아름다운 세상 거기서 만나자

엎드려 가슴으로 통곡하는 나는

어느 시인의 독백처럼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나 하늘로 돌아 가야 겠다


 -   세월호 사건에 즈음하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박꽃 2015.03.09 19
748 그리움 2015.03.20 19
747 멀어짐에 2015.03.21 19
746 그래도 진달래는 핀다 2015.03.22 19
745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9
744 마지막 계절 계산이 필요한가 2015.04.09 19
743 1972년 10월 2015.04.09 19
742 분꽃 2015.04.11 19
741 꽃잎되어 2015.04.22 19
740 신의 섭리 2015.06.01 19
739 밀실 2015.07.09 19
738 2015.07.18 19
737 귀로2 2015.08.11 19
736 가을 무상 2015.08.29 19
735 여름 2015.09.12 19
734 가을산 2015.09.14 19
733 질서 2015.09.26 19
732 살기만 하라기에 2015.10.09 19
731 시린 가슴 2015.11.13 19
730 풀지 못 한 매듭 2015.11.16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