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09 | 통일 | 2018.04.04 | 484 |
808 | 건방진 놈 | 2019.02.06 | 32 |
807 | 가슴을 친다 | 2022.09.02 | 29 |
806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9 |
805 | 우리집 | 2015.05.02 | 23 |
804 | 바람 | 2015.06.01 | 12 |
803 | 욕심 | 2016.04.15 | 122 |
802 | 이상한 세상 | 2015.03.25 | 30 |
801 | 고항의 봄 | 2015.04.09 | 292 |
800 | 떠나든 날 | 2015.05.02 | 12 |
799 | 신의 섭리 | 2015.06.01 | 17 |
798 | 꽃새암 | 2016.03.29 | 93 |
797 | 는개비 2 | 2020.10.16 | 33 |
796 | 생 | 2015.02.13 | 31 |
795 | 고구마꽃 | 2015.03.25 | 23 |
794 | 다시 한해가 | 2015.12.16 | 19 |
793 | 혹시나 | 2018.05.21 | 31 |
792 | 1972년 10월 | 2015.04.09 | 14 |
791 | 나는 무엇인가 | 2015.07.26 | 22 |
790 | 스스로를 속이며 | 2019.01.09 | 3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