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689 | 동반자 | 2015.04.30 | 22 |
688 | 그래도 올 것은 온다 | 2015.05.13 | 22 |
687 | 메밀꽃1 | 2015.09.01 | 22 |
686 | 고목 | 2015.10.05 | 22 |
685 | 부석사 | 2015.10.07 | 22 |
684 | 출근 | 2015.10.26 | 22 |
683 | 아쉬움 | 2015.11.12 | 22 |
682 | 돌아 온단 기약은 없지만 | 2015.11.13 | 22 |
681 | 인생열차 | 2016.03.19 | 22 |
680 | 무상 | 2023.09.09 | 22 |
679 | Lake Lanier | 2023.10.26 | 22 |
678 | 노승 | 2015.02.23 | 23 |
677 | 벗어야지 | 2015.02.24 | 23 |
676 | 모래 | 2015.02.28 | 23 |
675 | 가을비에 | 2015.03.02 | 23 |
674 | 봄 | 2015.03.04 | 23 |
673 | 연민 | 2015.03.08 | 23 |
672 | 포인세티아 | 2015.03.23 | 23 |
671 | 빗나간 화살 | 2015.04.22 | 23 |
670 | 인간 4 | 2015.06.09 | 2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