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동안
- 애틀랜타 문학회 회장

어머니 사랑

아이얼굴2017.09.11 22:12조회 수 44댓글 0

  • 1
    • 글자 크기

   어머니의 사랑.jpg


    어머니 사랑


                         조동안


이역만리 보내면서

아픔은 마음에 숨기고

눈물에 멋적은 웃음으로

흔들던 어머니의 손짓

가진 없어

것도 없어

떠나는 자식 보며

미안하고 미안해

한결같은 자식바라기 삶에

맑고 고운 눈동자

눈주름에 가리워

흐릿하게 보이지 않아도

자식 향해 바라 보는

어머니의 눈빛은 여전하네

 

 

속없이 떠난 자식

그리운 마음이 가득하여

좋아했던 음식들

하나 하나 챙겨가며

이것도 보내고

저것도 보내고파

바리바리 쌓은 봇짐도

부족하고 부족해

무심히 흐는 세월에

향긋한 샴푸의

염색약의 암모니아가

짓게 풍기는 어머니

머리의 향기는 변했는데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하네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8 봄이 오는 소리4 2021.04.11 67
127 사랑, 그 손 2015.04.16 67
126 4월이 시작하는 날에 2015.04.08 66
125 녹내장13 2022.02.14 65
124 축시 - 그레이스 한인교회 창립에 맞추어2 2018.03.25 63
123 추(秋)락(樂)1 2016.08.27 63
122 이민의 삶 조각3 2020.02.08 62
121 행복한 아내7 2022.02.19 61
120 나의 방패 나의 산성1 2018.12.13 61
119 소 식 2015.04.13 61
118 아! 우크라이나5 2022.02.28 60
117 12월에 오는 사랑3 2021.11.22 60
116 애연유감1 2015.04.13 60
115 사람을 기다리며1 2021.11.20 59
114 할아버지8 2021.11.20 59
113 수락산과 스톤마운틴(3)5 2017.11.28 59
112 삶의 동반자 -나의 아내에게3 2017.09.01 59
111 사명 2015.04.29 59
110 COVID19 & ….1 2020.05.17 58
109 9월이 시작 되는 날에.... 2016.08.27 58
첨부 (1)
어머니의 사랑.jpg
726.0KB / Download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