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뚝딱 식혜

송정희2018.09.12 11:18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뚝딱 식혜

 

엿기름가루를 물에 불려놓고

찹쌀로 밥을 한다

밥은 퍼서 식히고

엿기름 가루는 면포에 거른다

성격이 급한 나는 엿기름가루물을 침전시키지 못하고

바로 밥에 부어 전기밥솥으로 밥새 보온을 한다

밤새 두면 밥알이 동동 떠오르기 시작한다

밥솥을 꺼내 가스레인지에 올려 후루룩 끓인다

넘지 않게 지키고 섰다가 불을 끄고 식힌다

식힌 후 설탕과 생강가루를 넣고 빈 물병에 담아 냉장고에.

끄읕

색이 누런게 이쁘진 않아도 먹을만하다

커피 대신 날 만족시키는 근사한 나의 음료

이마져 못 만들면 마트에서 캔식혜를 사먹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6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41
1095 감사합니다4 2019.12.30 51
1094 날 이기는 에보니3 2017.06.15 34
1093 오늘의 소확행(4월19일)3 2020.04.19 68
1092 8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3 2019.08.11 34
1091 부추씨앗3 2017.03.24 22
1090 역전앞 지하다방에서3 2020.02.24 48
1089 6월 문학회 모임(이천 일십 칠년)3 2017.06.13 78
1088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30
1087 비의 콘서트3 2020.02.05 42
1086 에스페란토2 2017.08.24 30
1085 가을이 오는 소리2 2017.08.09 45
1084 싱숭생숭2 2020.02.06 44
1083 치과에서2 2016.10.20 39
1082 등신,바보,멍청이2 2017.06.16 135
1081 문학회 모임 (오월 이천일십칠년)2 2017.05.08 37
1080 허리통증2 2018.09.06 34
1079 막내2 2018.03.18 15
1078 9월을 보내며2 2019.09.26 44
1077 김 쌤 힘드셨죠2 2018.10.02 2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