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바벨탑

석정헌2016.10.21 13:38조회 수 497댓글 0

    • 글자 크기


      바벨탑


         석정헌


해질녘 가을이 붉게 타는

구름의 나들이가 너무 좋은

작은 연못 사이

오리 가족 질서 정연하게

나들이를 끝내고 길을 건넌다

허리 한번 펴고

멍하니 앞을 보고 있는데

대열을 이탈한 새끼 한마리 

불안한 어미 퍼득이며 

쫓아가 소리 지른다

깜짝놀라 옆을 보니

앞좌석에 앉은 손자

오리가 꽥꽥거린다 하고

뒷좌석에서 엉거주춤 엉덩이 들고

고개 쑥뽑아 넘겨 보든 외손녀

Duck say quack quack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안타까운 추억 2015.02.09 120
928 창밖에는 2015.02.09 45
927 청춘 2015.02.10 36
926 옛날이여 2015.02.10 63
925 청춘 2 2015.02.10 35
924 황혼 3 2015.02.10 31
923 달개비꽃 2015.02.11 75
922 그래도 해는 뜬다 2015.02.13 147
921 2015.02.13 30
920 울음 2015.02.14 29
91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918 낮은 곳으로 2015.02.14 23
917 여인을 그리며 2015.02.14 35
916 고량주 2015.02.15 41
915 외로움 2015.02.15 23
914 욕을한다 2015.02.17 29
913 어머니 1 2015.02.17 52
912 구원 2015.02.17 10
911 다시 오려나 2015.02.17 30
910 황혼 1 2015.02.17 13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