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폭염
석정헌
회한의 뿌우연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모진 세월의 한귀퉁이에서
등나무처럼 비비꼬인 비탄의 주름살
고단한 마음의 풍경을 되새기며
세상의 부끄러운 후회도
아름다운 그리움도
눈 한번 홀기 듯
탄식으로 숨겨버린 70년
한바탕 소나기에 날려 버리고
아무일 없는 듯 축처진몸은
엉킨 마음의 그림자를 밟고
다시 뜨거운 계절의 중심에서
헉헉거리며 버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489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1 |
488 | 작심삼일4 | 2022.01.03 | 31 |
487 | 서럽다 | 2021.01.24 | 31 |
486 | 해바라기 4 | 2019.08.28 | 31 |
485 | 숨죽인 사랑 | 2019.08.12 | 31 |
484 | 삶 | 2019.07.19 | 31 |
483 | 기도 | 2018.12.06 | 31 |
482 | 생의 일부를 허비하다 | 2018.11.23 | 31 |
481 | 담배 | 2018.08.03 | 31 |
480 | 오늘도 어머니가 | 2018.07.27 | 31 |
479 | 혹시나 | 2018.05.21 | 31 |
478 | 설날 | 2018.02.16 | 31 |
477 | 가을 울음 | 2017.10.09 | 31 |
476 | 허무의 가을 | 2017.10.02 | 31 |
475 | 낙엽 | 2017.09.19 | 31 |
474 | 입맞춤 | 2017.08.11 | 31 |
473 | 별리 | 2017.08.02 | 31 |
472 | 아직도 | 2017.06.29 | 31 |
471 | 악어 같은1 | 2017.05.22 | 31 |
470 | 영원한 미로 | 2017.02.11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