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시든봄

석정헌2016.03.07 14:15조회 수 40댓글 0

    • 글자 크기

  


       시든봄


            석정헌


자연의 오묘한 섭리 속

피할 수 없이 움이 트거늘

쪼갤 수 없는 하늘과 황량한 벌판

햇볕은 포동포동 살이 올라

온몸을 휘감고

속 모르는 벌떼들 

나비 함께 윙윙거리고

이른 저녁 오무린 꽃잎

호수에 휘번덕 거리는 달빛함께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망망한 하늘에

바람은 잠을 자고

꽃은 섬세한 손길 흔들며

인고의 열매를 맺는데

나의 청춘은 지고 있고

사랑은 꽃답게 죽는다

   

    • 글자 크기
이른봄 허무한 마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89 소나기 속에 뜬 달 2016.02.24 147
488 눈에 선하다 2016.02.25 238
487 나는 그렇게 살란다 2016.03.02 112
486 봄 봄 봄 2016.03.04 31
485 이른봄 2016.03.04 15
시든봄 2016.03.07 40
483 허무한 마음 2016.03.08 16
482 바람의 딸 2016.03.09 194
481 플로라 2016.03.11 52
480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1
479 그리움 2016.03.16 17
478 꽃에 의한 나의 서시 2016.03.17 37
477 무제 2016.03.17 24
476 인생열차 2016.03.19 20
475 눈물이 난다 2016.03.23 75
474 꽃새암 2016.03.29 93
473 꽃새암 2 2016.03.29 26
472 화엄사 2016.03.31 143
471 그저 그런날4 2016.04.02 34
470 살고 있다1 2016.04.04 4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