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무한 마음

석정헌2022.09.07 09:20조회 수 25댓글 1

    • 글자 크기


    허무한 마음


           석정헌


내 속을 나도 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갈피 잡지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속 어찌할까

무겁게 땅을 미는

개별의 삶이

분노에 섞여 어울리지 않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가벼움은

함량 미달의 마음을

밀어 부치는 익숙함 뿐인데

잠시 팽팽한 고요 속에서

쌀랑이는 써늘한 새벽 바람에

배롱나무 다 진 꽃처럼

허무할뿐이다

     

    • 글자 크기
하현달 그리고 60년대의 영주동

댓글 달기

댓글 1
  • 세상살이 허무한 마음이 한 두가지겠습니까. 체념도 했다가 수긍도 했다가 그게 아니다 싶으면 가끔은 성질부려도 괜찮습니다 이유없는 반항이 있나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오르가즘2 2015.09.14 25
588 신의 가장 멋진 선물2 2015.10.08 25
587 둥근달 2015.11.19 25
586 그리움 2015.12.10 25
585 서리 2016.01.12 25
584 야생화 2016.07.20 25
583 소용돌이2 2016.12.19 25
582 겨울 갈대 2017.01.18 25
581 우울의 가을 2017.09.07 25
580 흐르는 강물 2019.05.21 25
579 지랄 같은 놈 2019.05.28 25
578 해바라기 3 2019.08.27 25
577 불효자 2021.01.30 25
576 어언 70년 2021.03.18 25
575 설날2 2022.02.02 25
574 독도2 2022.02.10 25
573 하현달 그리고 2022.05.03 25
허무한 마음1 2022.09.07 25
571 60년대의 영주동 2022.10.08 25
570 다시 꽃은 피고 있는데 2023.03.06 2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