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직도

석정헌2022.02.17 15:22조회 수 33댓글 3

    • 글자 크기

  

     아직도


         석정헌


식지 않는 가슴

시작부터 내기 시작한 상처

곪아터져

진물은 가슴을 적시고

억누른 아픔

두드러진 정맥

눈은 점점 붉어지고

경직된 눈꼬리

부르르 떨리는 몸

벌떡 일어서다

세월에 깜짝 놀라

무표정한 얼굴로 주저앉고 만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3
  • '내가 시작한  상처'

    곰곰히 생각하면 내가 관여하지 않은 상처가 없네요.

    하물며 남의 상처에도 나의 폭력이 묻어 있기도 하고 . . .


    전체적인 분위기가 건조하고 사무적인 병실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상처 진물 정맥들 때문인가요?


  • 식지않은 열정이 아직 많아서 상처가 되고 있으신 모양입니다

    세월에 놀라신다니 , 그 세월 붙잡아  허리춤에라도 묶어놓으신다면

    내 행보 보다 빠르게 걷는일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 아직도에 도착하실려면 멀었으니

    앉아서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미운사랑 2018.06.02 41
588 구원 2015.02.17 26
587 통곡 2 2017.11.14 43
586 다시 오려나 2015.02.17 31
585 살다보면 2015.03.19 9
584 이방인 2015.07.15 27
583 황혼 1 2015.02.17 19
582 아픔에 2015.03.09 43
581 함께 있으매 2015.03.19 15
580 앵두 2016.02.23 194
579 무당 2015.03.19 13
578 아버지 2015.02.17 67
577 차가움에 2015.03.09 22
576 먼저 보낸 친구 2015.03.19 14
575 흔들리는 가을 2016.10.04 55
574 빗돌 2 2017.12.06 27
573 설날 2 2018.02.16 37
572 어언 70년 2021.03.18 31
571 희망에 2015.03.09 29
570 내 그럴 줄 알았다 2023.01.10 6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