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허탈

석정헌2015.06.27 05:48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허탈


         석정헌


밖은 벌써 유월염천인데

가슴은 아직도 엄동설한


밀어내고 밀어내도

가슴에 낀 서리 벗을줄 모르고

살갗까지 시려 온다

꼬집어 비틀어도

눈물도 나지 않는 가슴

버린 듯 뒤돌아 보지 않고

가슴에 내린 서리 한으로 보담고

시린 살갗 하늘에 녹여

살에 묻은 차가움 벗겨내고

불꽃 튀던 계절은

차가운 가슴 한켠에 묻고

다시 유월염천의 뜨락으로 내려 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다시 그 계절이 2015.10.01 35
228 다시 7월이2 2016.07.01 35
227 다리 2015.10.29 30
226 다른 날을 위하여 2016.02.16 28
225 는개비 2 2020.10.16 34
224 는개비 2015.03.23 355
223 뉘우침 2015.04.10 6
222 눈에 선하다 2016.02.25 238
221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220 눈빛, 이제는 2016.08.30 42
219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218 눈물이 난다 2016.03.23 75
217 눈물로 채운 빈잔 2016.02.01 30
216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215 눈물 흘린다 2015.08.24 15
214 눈물 2015.03.12 29
213 눈물 2019.01.16 27
21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2
211 노욕 2016.07.06 189
210 노승 2015.02.23 20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