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죽으리라

석정헌2015.04.16 09:53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죽으리라


             석정헌


이제 죽으리라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가의 풀들 속에서

꿈틀 거리는 미물들도

평형을 유지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데

존재들 사이에

평형을 유지하기는 커녕

서로 잘났다고

싸우고 짖밟고

시기하고 음해하고

증오 하면서

질서를 무너 뜨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어떻게 께우칠까

더이상 참을 수도 없고

하지만 누구를 탓하랴

체념의 벽 앞에서

이 우매함에 이제 죽어야 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49 양귀비1 2016.05.14 46
748 옛날에 2015.02.28 46
747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2022.12.16 45
746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45
745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5
744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5
743 거짓말1 2018.02.14 45
742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741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740 창밖에는 2015.02.09 45
739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4
738 오늘 아침11 2022.01.29 44
737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44
736 돌아오지 못할 길1 2021.04.26 44
735 지랄같은 봄3 2020.04.24 44
734 하루2 2019.05.22 44
733 지랄하고 자빠졌네 2019.05.18 44
73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4
731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730 친구 2016.09.20 44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