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생일선물

석정헌2020.08.31 09:01조회 수 59댓글 6

    • 글자 크기

  

   생일선물


         석정헌


자식들이 보내온

봉투 두개

손에 들고

한참을 조물락 조물락

부엌에서 

달가락 거리는 소리

고개 번쩍 들고

아내에게 주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6
  • 간결하나 메시지나 울림이 있는 글.

    그런 글을 좋아하나 만들기는 어렵더군요.

    '생일선물'은 제 취향입니다.

    생일날 처럼 풍성한 기분과 벅찬마음으로 남은 날들이 이어지기길

    기원합니다.


    저도 60회 생일이라고 가족끼리 작은 파티를 했습니다.

    제 백발을 보고 눈물짓던 어머니가 유난히 생각나는 생일이었습니다.


  • 설명 하나 없는 글이라 정말 멋집니다. 

    독자를 생각하게 하고 미소짓게 하는 글....

    역시 800회를 넘는 수고로 알찬 수확을 거두시는 

    선생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강화식님께

    '생일선물'이 담백하고 쫄깃한 여운이 남는 이유가

    설명적이지 않아서군요. ㅎㅎ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석정헌글쓴이
    2020.8.31 17:58 댓글추천 0비추천 0

    과분한 칭찬 부끄럽습니다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석정헌님께
    정말 좋네요. 미소도 짓게 하네요.
  • 오선생님.

    봉투가 한개였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텐데 

    두개가 되다 보니 조물락 거리셨네요.

    아무튼 사랑스런 자식들이 있으니 복이 넘친다고 위안을 삼으세요.

    만수무강하십시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09 흔들리는 봄 2015.03.19 12
808 그대 2015.03.19 12
807 보고 싶다 2015.03.22 12
806 다시 불러본다 2015.04.07 12
805 배꽃이 진다 2015.04.07 12
804 절규 2015.04.29 12
803 떠나든 날 2015.05.02 12
802 아직도 가고 싶다 2015.05.13 12
801 바람 2015.06.01 12
800 허무 1 2015.06.09 12
799 허무 2 2015.06.14 12
798 하늘 2015.07.06 12
797 2015.07.18 12
796 인간 6 2015.08.03 12
795 이별 2015.09.12 12
794 청려장 2015.09.27 12
793 버리지 못한 그리움 2015.10.21 12
792 윤회 2015.11.19 12
791 송년 2015.12.21 12
790 Lake Lanier 2023.10.26 1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