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1004 포

석정헌2015.04.04 12:54조회 수 63댓글 0

    • 글자 크기


   1004 포


       석정헌


매일 매일을 소복 소복 쌓아놓고

바람처럼 타는몸 놓아 버리고

꽃잎 날리는 다음 역에서

하얀달 하늘 가에 걸린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 하루 만은 하늘이 무척이나 푸르름니다

1004 포는 하루 종일

구수한 밥냄새에 배가 부르고

한쪽 귀막고 하늘 밑을 서성거리다

집어든 전화기 한귀퉁이가 찌그러 들었네

1004 포는 계속 들립니다

앞마당 벽 가장자리 축 늘어진 수까치깨

찢기운 줄기의 한곳이 허물어져 버렸지만

서서히 세월을 보내면 다시 일어 섭니다

꽃도 사랑도 허가진 배도 문안처럼 찾아온

1004포는

희망찬 푸른 하늘의 시작 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행간을 메우려고3 2020.06.10 67
108 목련7 2022.02.19 67
107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8
106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2017.08.14 69
105 아내의 향기 2018.08.13 69
104 ×× 하고있네 2022.12.14 71
103 옛날이여 2015.02.10 72
102 기다림2 2017.02.07 72
101 불복 2022.12.17 72
100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73
99 쭉정이4 2020.08.23 73
98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4
97 생일선물6 2020.08.31 74
96 하얀 석양 2015.04.16 75
95 노숙자 2016.07.06 75
94 입추 2017.07.27 75
93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76
92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76
91 세상은2 2015.09.29 79
90 눈물이 난다 2016.03.23 7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