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같은 봄
석정헌
잿빛하늘
또
비님이 오시려나
거친 바람 할퀴고 지나간
각박한 삶
쪼그라든 가슴은 할딱거리고
모진병에 복잡한 머리
점점 힘이 빠진다
그러나
큰숨 한번 내쉬고
내다본 창밖
물 향기 머금은 꽃들 반기고
메아리 맴도는 봄이 지척이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3
-
지랄같은 폭풍과
딱딱한 암흑을 헤치고 나오는 새싹들
오늘은 그냥
바람에 춤을 추는 햇살을 만끽하시면 어떨지요
-
괜히 내눈에도 눈물이 글썽 이네요
-
겨우내 웅크리다가
봄이면 산으로 들로 행차하는
일상이 깨지니 '지랄'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749 | 살기만 하라기에 | 2015.10.09 | 16 |
| 748 | 슬픈 도시 | 2015.11.21 | 16 |
| 747 | 통증 | 2015.11.24 | 16 |
| 746 | 백목련 | 2015.12.19 | 16 |
| 745 | 허무한 마음 | 2016.03.08 | 16 |
| 744 | 복다름 | 2023.07.11 | 16 |
| 743 | 가을의 초상 | 2023.09.21 | 16 |
| 742 | 찰라일 뿐인데 | 2023.11.13 | 16 |
| 741 |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 2024.04.04 | 16 |
| 740 | 가을비에 | 2015.03.02 | 17 |
| 739 | 연민 | 2015.03.08 | 17 |
| 738 | 멀어짐에 | 2015.03.21 | 17 |
| 737 | 1972년 10월 | 2015.04.09 | 17 |
| 736 | 손들어 보시오 | 2015.04.15 | 17 |
| 735 | 죽으리라 | 2015.04.16 | 17 |
| 734 | 가는구나 | 2015.05.12 | 17 |
| 733 | 기도 | 2015.05.14 | 17 |
| 732 | 아직도 이루지 못한꿈 | 2015.05.16 | 17 |
| 731 | 신의 섭리 | 2015.06.01 | 17 |
| 730 | 아침 | 2015.06.20 | 17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