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해바라기
석정헌
비인 하늘 높이에서
악귀처럼 집요하게 쏟아지는 햇살
*아구망뎅이도 세게
고개 바짝 쳐들고
무시하듯 태양을 바라보며
누런 이빨 히죽거리며 흔들흔들
끄떡 없이 버티던 해바라기
허무처럼 쏟아질
가을 앞두고
덤성덤성 빠진 이빨
가장자리 벌겋게 말라가는 큰잎
마지막 햇살 견디지 못하고
비명 조차없이
고개 꺽이고 말았네
* 고집스런의 경상도 방언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89 | 떠난 그대 | 2016.04.25 | 36 |
588 | 어느 짧은 생 | 2016.04.20 | 36 |
587 | 사랑 그 덧없음에 | 2015.03.10 | 36 |
586 | 일상 | 2023.02.08 | 35 |
585 | 마음의 달동네4 | 2021.12.24 | 35 |
584 | 이제 멈춰야겠다1 | 2021.11.15 | 35 |
583 | 너 잘 견뎌 내고있다 | 2021.01.16 | 35 |
582 | 아직도 모진 병이 | 2020.06.24 | 35 |
581 | 허무 | 2019.08.30 | 35 |
580 | 깊어가는 밤1 | 2019.07.16 | 35 |
579 | 독한 이별 | 2019.02.14 | 35 |
578 | 일주일도 남지않은 이 해 | 2018.12.27 | 35 |
577 | 나락 | 2018.11.26 | 35 |
576 | 나의 시1 | 2018.11.15 | 35 |
575 | 혼자만의 사랑 | 2018.11.13 | 35 |
574 | 낙엽 때문에 | 2018.11.10 | 35 |
573 | 어마가 할퀴고 지나 가다 | 2017.09.15 | 35 |
572 | 경적 소리2 | 2017.04.27 | 35 |
571 | 빈잔1 | 2017.04.19 | 35 |
570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