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벼락

석정헌2018.07.21 06:35조회 수 56댓글 2

    • 글자 크기


            벼락  


                 석정헌


하늘을 찢어 놓을 듯한 

벼락치는 소리에 번쩍 뜨인 눈

잠은 달아나 버렸고

옆에서 곤하게 잠든 아내

깨우지 않으려 꼼짝 않고 누워

이생각 저생각에 머리 흔잡하다

갑짜기 살아 오며 지은 온갖 죄 

특히 예쁜 여인에게 곁눈질한 죄

그 죄가 무슨 큰 죄일까만

쾅쾅 번쩍이는 번개가 무섭다

벼락을 맞아도 나만 맞아야지

괜히 자고있는 아내에 해가 될까봐

슬며시 일어나 내려오다

실없는 생각 피식 웃고 말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29 귀찮다 이제 늙었나보다12 2022.10.28 43
928 오늘 아침11 2022.01.29 44
927 나에게 다시 새해가 올까9 2022.01.11 47
926 무제9 2022.01.07 35
925 마지막 길8 2022.10.04 41
924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45
923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6
922 그리움7 2022.09.28 37
921 호박7 2022.09.19 56
920 목련7 2022.02.19 55
919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33
918 나는7 2022.01.12 91
917 아내7 2016.07.25 185
916 생일선물6 2020.08.31 59
915 울고 싶다6 2018.07.13 215
914 벌써 봄인가6 2017.02.04 155
913 그대 생각6 2015.12.19 52
912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3
911 밥값5 2022.08.03 27
910 수선화5 2022.02.09 3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