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고단한 희망

송정희2020.02.25 06:57조회 수 34댓글 0

    • 글자 크기

고단한 희망

 

그저 회오리바람 한번 불어온것 뿐인것 같은데

한여름 소나기 한번 맞은것 같은데

기억은 늘 그자릴 헤매고

꿈속마다 난 늘 같은곳에 서있다

온통 사막의 모래 뿐인 나의 꿈속엔

날 부르는 고운 목소리 하나있어

모래먼지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날 겨우 붙잡고있다

 

춥지도 않고 지루하기만한 겨울이 지나고

창가엔 봄대신 빗물만 스쳐가도

기어서 험한 동굴하나 지나온듯하니

내 어디 머문들 무슨 연고일까

그리움이란 깊은 계곡을 지나며 마지막 한방울 눈물 마져 떨구고

칼바람이 불어도 눈시리지 않을 꼿꼿함만 남으니

알 수 없는 미래속에 걱정도 접어두고

내집을 밤새 지킨 저 울타리와 함께 여명을 보리니

새날엔 좋은일만 있게 하소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6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3
175 브런치 2018.09.12 13
174 석양 2018.08.31 13
173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3
172 말하지 말걸 듣지도 말것을 2018.08.18 13
171 친구들과의 점심모임1 2018.08.16 13
170 오늘의 소확행(8월 13일) 2018.08.13 13
169 월요일 아침에 2018.08.13 13
168 잠자리 2018.08.11 13
167 오늘의 소확행(8월 첫날) 2018.08.02 13
166 호박볶음 2018.07.18 13
165 오늘의 소확행(7.16) 2018.07.17 13
164 칠월에 부쳐 2018.07.16 13
163 달달한 꿈1 2018.07.16 13
162 선물 2018.06.16 13
161 중독 2018.06.15 13
160 소낙비 2018.05.31 13
159 비 그친 저녁의 풍경 2018.05.16 13
158 왕지렁이 2018.05.07 13
157 뽀그리 2018.03.13 13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5다음
첨부 (0)